목차
하루를 다 보내고 침대에 누우면 그제야 스마트폰을 제대로 볼 시간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잠깐만 확인하려고 했는데 메시지를 보고, 영상을 하나 보고, 또 다른 콘텐츠를 넘기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꽤 지나 있죠. '이것만 보고 자야지' 했는데 시계를 보면 생각보다 늦은 시간인 경우도 있고요.
문제는 다음 날이에요.
분명 침대에는 일찍 들어간 것 같은데 아침에 눈을 뜨면 개운하지 않고, 알람이 울려도 한참을 더 누워 있고 싶어집니다. 낮에는 졸음이 찾아오고, 오후가 되면 커피를 찾게 되기도 하고요.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잠자는 시간만 확인하기보다 잠들기 전 한두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어요.
스마트폰이 나쁘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에요.
하루 종일 바쁘게 지내다 보면 밤이 되어야 여유가 생기니까요.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뉴스를 확인하고, 관심 있던 영상을 보는 것도 하루의 작은 휴식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잠자리에 들어서까지 계속 새로운 정보를 접하다 보면 몸은 쉬는 시간이지만 뇌는 계속 자극을 받는 상태가 될 수 있어요.
특히 재미있는 영상이나 자극적인 콘텐츠를 보고 있으면 '이제 자야겠다'는 생각보다 '조금만 더 볼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기도 합니다.
결국 취침 시간이 늦어지는 거죠.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시간이 10분, 20분씩 늦어지는 것이 하루만 보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매일 반복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요즘 아침에 계속 피곤하다면 '나는 몇 시간 잤지?'와 함께 잠들기 직전까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도 한번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스마트폰을 아예 사용하지 않겠다고 하면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저녁마다 해야 할 일도 있고 연락을 확인해야 할 때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처음부터 사용을 완전히 없애려고 하기보다는 잠들기 전 시간을 조금씩 비워두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예를 들어 평소 12시에 잠든다면 11시 50분부터 스마트폰을 내려놓겠다고 정하기보다, 잠들기 30분 전부터 화면을 보는 시간을 줄여보는 거예요.
처음에는 30분도 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충전기를 침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두는 방법도 괜찮아요. 손만 뻗으면 바로 스마트폰을 집을 수 있는 환경과 몇 걸음 움직여야 하는 환경은 생각보다 차이가 큽니다.
알람 때문에 스마트폰을 침대 옆에 두어야 한다면 화면을 뒤집어 놓거나 방해금지 모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고요.
대신 그 시간에 할 일을 미리 정해두면 훨씬 편합니다.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거나, 내일 필요한 물건을 미리 준비하거나, 조명을 조금 어둡게 하고 차분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식이에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며칠 지나면 오히려 그 시간이 기다려질 때도 있습니다.

취침 시간을 일정하게 만드는 것도 함께 생각해볼 만합니다.
매일 잠드는 시간이 크게 달라지면 생활 리듬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비슷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는 습관을 만들어가는 게 좋아요.
물론 현실적으로 매일 똑같이 생활하기는 어렵습니다.
야근을 하는 날도 있고 약속이 있는 날도 있으니까요. 중요한 건 하루 이틀 완벽하게 지키는 것보다 평소의 흐름을 일정하게 만드는 것에 가깝습니다.
침실 환경도 한번 살펴보세요.
방이 너무 밝거나 시끄럽지는 않은지, 온도나 습도가 불편하지는 않은지, 침구가 나에게 잘 맞는지도 생각해볼 수 있어요.
그리고 늦은 시간의 카페인 섭취도 함께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후 늦게 마신 커피가 밤의 수면에 영향을 받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반응을 살펴보는 게 좋아요.
결국 수면은 침대에 누운 순간부터 갑자기 시작되는 게 아니라 하루 동안 이어진 생활의 결과에 가깝습니다.
낮에는 햇빛을 보고 적당히 움직이고, 저녁에는 지나치게 늦은 시간까지 활동하지 않고, 잠들기 전에는 조금씩 속도를 늦춰주는 것.
이런 흐름이 만들어지면 '잠을 자야 한다'고 억지로 노력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잠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마무리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 자체를 무조건 나쁜 습관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다만 스마트폰을 보느라 취침 시간이 계속 늦어지고, 침대에 누운 뒤에도 머리가 계속 깨어 있는 느낌이 든다면 한번쯤 사용 습관을 돌아볼 만합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기 어렵거나 낮에 졸음이 심한 날이 반복된다면 수면 시간뿐 아니라 잠들기 전의 행동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아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바꾸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부터 잠들기 30분 전 스마트폰을 내려놓아 보거나, 충전 위치를 침대에서 조금 멀리 옮겨보는 것처럼 아주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도 괜찮아요.
그리고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 제품을 챙기고 있다면 제품에만 의존하기보다 먼저 수면과 식사, 활동량 같은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PM 제품을 알아볼 때도 마찬가지로 제품의 성분과 섭취 방법을 확인하고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는지 차분히 살펴보는 편이 좋겠어요.
잠을 잘 자는 데에는 특별한 방법 하나보다 매일 반복되는 작은 습관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으니까요.
오늘 밤에는 스마트폰을 평소보다 조금 일찍 내려놓고, 잠들기 전의 시간을 조금 느리게 보내보는 것도 괜찮겠습니다.